13. 고양이 이빨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고양이 이빨 관리(치아 관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양이도 치아 관리가 필요할까요? 생각이 한 번쯤은 들지 않았나요.

 

고양이의 치식(치아 개수)는 어떻게 되고 유치 및 어른 치는 언제인지 고양이 양치질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많이들 궁금하시는데요 함께 읽어보시면서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고양이의 치아 관리를 알아보기 전에 고양이에 대해 알려주실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고양이는 음식을 잘 씹는 편이 아닙니다. 송곳니로 찢어서 혀로 핥아서 삼킨다는데요.

생각지 못하신 부분이지 않으세요? 저도 듣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주면 안 됩니다.. 씹지를 않으니 온도 그대로 소화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네요.

 

강아지는 잡식 동물이라 어금니 발달하지만 고양이는 송곳니가 발달한 육식동물입니다.

그러므로 고양이의 치아 구조 때문에 건조사료 먹을 때도 그냥 삼켜버리거나 많이 씹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보다 치석이 적게 생기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생식을 하는 고양이는 캔을 많이 주신다면 치석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양치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고양이의 송곳니는 강아지보다 훨씬 길며 어금니도 있지만 뾰족 할 뿐 강아지처럼 어금니가 넓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서먹는 것을 잘 못합니다.

 

보통 생후 3~4주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하고 6주쯤 유치가 모두 나옵니다.

3~4개월령이 되면 앞니 유치부터 빠지기 시작하며 어른 치로 천천히 이갈이를 하게 됩니다.

 

사람이나 강아지와 달리 대부분 고양이들은 별도의 치과 진료 없이 이갈이를 마치게 되는데요. 이갈이 완료 시기가 보통 6~7개월쯤 됩니다.

 

고양이 이갈이 시기에는 유치가 흔들리면서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입에서 구취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갈이가 끝나면 입냄새는 줄어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고양이의 치아 개수를 설명해드리겟습니다.

3~4 주령부터26개입니다. 3~4개월령부터 나기 시작하는 어른 치는 30개입니다. 어른치로 바뀌면서 이갈이는 6~76~7개월쯤에 이갈이가 끝납니다

 

만약 이갈이 끝나는 시기에도 유치가 남아 있다면 이가 덧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빨 사이 간격이 좁아서 충치 혹은 치석이 잘생기기도 합니다.

유치가 빠지지 못했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셔서 유치 제거를 받는 게 좋습니다.

 

(생식을 하거나 캔을 주사료로 주시는 경우에는 치석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음식물에 물기가 많을수록 이빨에 음식물들이 잘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3~4개월령부터 시작되는 고양이들 이갈이 시기에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강아지처럼 개껌을 주거나 육포를 주는건 아닙니다.

 

고양이들 이갈이 시기에는 장난감이나 인형을 주는 게 좋습니다.

이갈이 시기에는 보호자분 손이나 발을 계속 깨물수 있는데요. 처음엔 혼내주세요.

귀엽다고 방치하다가 어른이 되어서도 깨물수 있습니다. 그때는 큰 상처가 날수 있어요.

그러므로 아기때부터 주의를 주셔야 하는데요. 치과적 조치없이 이갈이를 스스로 잘 마치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고양이는 커가면서 양치를 하려고 시도하면 말을 안듣습니다. 아기 때부터 양치질에 대한 적응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그 적절 시기가 고양이 이갈이 시점입니다.

 

그럼 고양이들 양치질은 어떻게 적응시킬까요??

 

1. 우선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고기 맛 치약을 손가락에 짜서 입 주변에 발라줍니다. 이 치약들은 먹어도 되는 치약들이라 괜찮아요. 고양이들은 고기맛이 나다 보니 좋아서 핥아먹을 거예요.. 이렇게 1~21~2주 정도 치약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세요.

 

2. 이 기간이 지나면 이제 손가락에 고기 맛 치약을 살짝 짜서 입을 살짝 들어 앞니와 송곳니, 어금니에 살짝살짝 묻혀줍니다. 그럼 고양이들이 거부감을 안가지는 치약을 맛있다고 핥아먹을 거예요.. 이렇게 또 1~2주 훈련해줍니다.

 

3. 자~ 이제 본격적으로 양치질을 합니다. 칫솔은 고양이 전용 칫솔을 선택하세요~ 강아지 칫솔은 고양이에게 너무 커 맞지 않으니 고양이 전용 칫솔을 선택하세요. 손가락칫솔도 있고 일반 칫솔도 있으니 편하신 걸 택하시면 됩니다.

 

칫솔을 선택하셨다면 칫솔에 치약을 묻히신 후 고양이들의 이빨을 닦아주세요.

바깥부분에서 안쪽으로 쓸어내리듯이 닦아주시는 게 포인트인데요.

만약 고양이들이 칫솔로 이빨닦는거에 거부감을 심하게 보인다면 다음날 다시 시도하세요.

거부감을 심하게 보이는데 억지로 한다면 그다음부터 절대 이 닦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고양이들 이빨을 닦을 땐 어딜 닦아야 할까요??

 

고양이들은 이빨 안쪽(혀랑 닿는 부분)까지 닦도록 절대 허락하지 않아요. 게다가 고양이 혀는 까끌까끌한 돌기가 형성되어있어 이빨 안쪽부분을 항상 닦기에 치석이 잘 형성되지 않죠.

 

그럼 어디를 주로 닦아야 할까요?? 목표는 바로 송곳니와 어금니입니다.

 

입 구석까지 깨끗하게 고양이들이 청소하지 못하기에 집사님이 칫솔로 직접 깨끗이 닦아주셔야 해요.. 이 어금니랑 송곳니에 치석이 가장 많이 생기거든요. 목표는 송곳니와 어금니입니다.

 

(잇몸과 이빨 사이 공간에 이처럼 치석이 생깁니다. 사람처럼 충치가 생겨 고생하는 게 아니라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음식물 찌꺼기들이 쌓여서 생기는 치석을 양치질로 제거해 주는 것이 목표예요~)

 

하루 한 번의 고양이들 양치질을 지켜주시는 집사님들이 그리 많진 않겠지만 꼬박꼬박 양치질을 한다 해도 치석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양치질로도 어쩔 수 없는 치석들은 치석 형성 방지용 간식을 급여하시거나, 치석이 생겼을 때 병원에 방문하셔서 스케일링받으시는 방법 외엔 없어요.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병원에 들려서 스케일링받으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