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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상식

9. 고양이는 왜 쥐와 새를 물고 올까요

by 초심꿈나무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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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쥐나 작은 새를 물고 와서 과시할까요.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고양이가 외출에서 돌아온 모양, 문을 열고 들어오는 기척이 났습니다.

 

어디 봅시다~ 더러워진 발이라도 좀 닦아줄까? 하고 돌아봤더니 깜짝놀랐습니다. 고양이가 참새를 물고 득의양양한 얼굴을 하고 있고, 게다가 참새는 가사상태로 아직 바르르 떨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인은 그만 생각지도 않게 꺄악~ 소리를 내지르고 맙니다. 아마도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 중에는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꽤 많이 있을 것입니다.

 

숨이 끊어진 쥐나 새를 물고 와서 주인에게 보이는 것은 고양이들이 흔히 하는 행동입니다.

이 행동을 이전에는, 사냥의 성공을 주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자랑하러 오는 행동이라 해석했었는데, 최근에는 사냥의 노하우를 가르치려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설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사람(기르는 주인)을 자신의 새끼라 여기고 참새나 개구리를 선물로 열심히 둥지()로 날라 와서는 자식 교육을 시키려 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입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는 사냥 방법이나 사냥한 먹이를 섭취하는 모든 방법을 엄마 고양이로부터 학습합니다.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가 아주 어릴 적에는 사냥한 먹이를 둥지로 가지고 돌아와 우선은 자신이 먹어 보이고 그 먹는 방법부터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살아있는 포획물을 아기 고양이에게 주어서 죽이는 방법을 가르치고 그것이 끝나면 함께 사냥을 나가 실천 트레이닝을 쌓는입니다. 이렇게 해서 고양이는 누구 못지않은 사냥꾼으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애완 고양이가 주인에게 사냥한 것들을 가져다주는 것은 사냥을 할 수 없는 주인을 제 아기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집고양이는 주인을 엄마나 아빠처럼 따르고 응석을 부리는 한 편연인이나 아기로 여기고 대하는 일도 있습니다.

대체로 사냥한 먹잇감을 죽이고 만족한 고양이는 기분이 엄마 고양이 모드로 바뀌면서 "맞다! 우리 아기(주인)에게도 사냥법을 가르쳐 주어야지 지금쯤 배가 고플지도 몰라~ " 하고 애가 타는 마음으로 사냥한 먹이를 물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런 때문인지 이 습성은 아기를 낳아보지 않은 불임수술을 한 여자 고양이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덧붙이자면 전리품은 뱀, 개구리, 도마뱀, 금붕어 , , 참새, 귀뚜라미 등 작은 새에서 하다못해 바퀴벌레까지 실로 그 다양함의 극치를 이룬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전혀 반갑지 않은 선물이지만 사냥물을 포획하여 돌아온 고양이를 혼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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